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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 경기 개선세”

한은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 경기 개선세”

등록 2014.08.27 12:00

이나영

  기자

동남권과 강원권은 보합세···지역경제보고서 발간

올 7~8월 중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의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남권과 강원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7~8월 중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과 강원권을 제외한 수도권, 충청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 IT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지역별 경기개선 흐름. 자료=한국은행 제공지역별 경기개선 흐름. 자료=한국은행 제공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이 PC 및 모바일기기와 초고해상도(UHD) 패널에 대한 수요 확대 등으로 증가했고, 완성차생산은 신차출시 효과와 글로벌 수요증가 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수도권, 호남권 등에서 확대됐다.

석유화학은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의 수요부진 등으로 충청권 등에서 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수도권에서는 일부 업체가 신규설비를 가동하면서 생산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업은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의 공정 지연 및 수주물량 감소 등으로 동남권과 호남권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2분기 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서비스생산은 세월호 사고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나 회복속도는 완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역별로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호남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체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 관광·여가관련 서비스업의 경우 전분기 중 크게 감소했다가 최근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관광지 주변을 중심으로 업황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레이더. 자료=한국은행 제공경기 레이더. 자료=한국은행 제공

또한 7~8월 중 소비는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크지 않았으며, 소비심리는 아직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소비심리 개선 지연에 대한 업체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나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대체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주거용 건설이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로 늘었으나 SOC 재정집행액 축소 등으로 공공부문 발주가 줄어들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과 제주권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경권은 수성의료지구 및 혁신도시 건설, 신규 아프트분양 등으로 호조를 지속했다.

동남권과 호남권도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설비투자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에서 휴대폰,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의 성숙기 진입, 철강의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설비투자가 소폭 감소했다.

제주권도 렌터 업종의 신규업체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투자가 줄어들었고, 수도권 등의 기계, 철강업종은 대내외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지연, 해외 생산비중 확대 등으로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2분기에 이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의 경우 보급형 스마트폰에 대한 해외수요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반도체도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용 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IT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며 대경권은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부품의 호조로, 호남권은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 호조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동남권은 선박 수출이 부진해 소폭 감소했으며, 강원권은 의료기기, 시멘트, 합금철 등이 원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하락하면서 부진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한은 16개 지역본부가 올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지역내 업체 및 유관기관 87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한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7~8월 중 국내 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였다”면서 “다만 세월호 사고의 영향 등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 회복이 아직 미흡하고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유보적”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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