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출렁였던 작년 4분기 기업은 선물환 거래 매도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낸 ‘2014년 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말부터 4분기동안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은 선물환 거래를 순매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선물환 거래에 영향을 주는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지난 10~11월 작년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 평균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4.6원(0.43%)으로 전월 3.3원에 비해 0.7원 상승했다. 11월 환율 변동폭은 5.2원으로 0.47%가량 원·달러 환율이 움직였다.
전일대비 환율 변동률은{(금일 종가-전일 종가)/전일종가}×100으로 계산하며, 금일 환율이 전일에 비해 얼마나 움직였느냐를 확인할 수 있다. 선물환 거래의 경우 환율 상승과 하락 기대심리에 따라 매입·매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전일대비 변동폭으로 그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에 따라 10~11월 기업은 선물환 거래를 순매도 했다. 10월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매입 84억달러, 매도 87억달러로 순매도 3억달러를 기록했다. 11월에는 매입 77억달러 매도 117억달러로 순매도 폭은 10월에 비해 13배 가량인 4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은행간 선물환 거래도 증가했다. 매일 평균 1억달러가 거래되는데 10월 일평균 8000만달러, 11월 9000만달러가 거래됐다.
반면 12월에는 환율 변동성이 이어졌으나 상승세를 낙관해 선물환을 순매입했다. 이달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4.5원(0.41%)이다. 이 기간 기업들은 선물환 거래 매입 98억달러, 매도 87억달러를 기록해 순매입 11억달러로 집계됐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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