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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컨스트럭션 리포트]롯데건설

등록 2015.03.04 13:26

김지성

  기자

해외실적 개선 총력·정비사업 수주 확대제2롯데 부실공사 논란 성공적 완공 숙제

롯데건설 본사 서초사옥과 김치현 사장. 사진=뉴스웨이DB롯데건설 본사 서초사옥과 김치현 사장. 사진=뉴스웨이DB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지난해 1월 박창규 사장의 바통을 이어 새로운 수장에 올랐다.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계열사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을 주도하 김 사장의 내정은 안팎으로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치현 사장은 그룹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문제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취임 한 달이 채 안 돼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경영 능력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어 바닥 균열, 금속부품 낙하, 엘리베이터 고장, 영화관 진동, 아쿠아리움 누수, 작업자 추락 사망, 지하주차장 누수, 주변 도로 지반 침하 등 안전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단순 착오와 오해가 있었다고 하지만 줄을 잇는 사고에 국민의 눈초리는 여전히 곱지 않다. 일각에서는 문책인사가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신동빈 회장의 핵심참모인 김 사장에 대한 신뢰가 강해 당분간 인사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존심을 구긴 김 사장의 숙제는 단연 제2롯데월드의 성공적인 마무리다. 현재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사고 문제는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이에 따라 일일 평균 방문객 수도 증가하고 있다.

주춤한 실적을 개선하는 것도 김 사장의 숙제다. 취임 후 최근까지 발표된 성적은 좋지 못하다. 실제 롯데건설은 지난해 1~3분기(1~9월) 영업이익은 전년(1494억원)보다 283억원(18.94%) 감소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실적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도 챙겨야 할 사안이다. 지난해 10월 영업자산 부실화에 따른 자기자본여력 저하 등으로 신용등급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강등했다.

이에 김 사장은 올해는 재건축 수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펼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 영업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주택사업의 경우 올 총 1만1590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일반분양이 9315가구로 지난해(6149가구)보다 3000가구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강남지사를 개소할 정도로 재건축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해외사업에서는 초고층 빌딩 건축 시장에 입지를 공고하게 다진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이 거래소 상장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탄탄한 회사를 만들어야 하는 김 사장의 어깨는 무겁다.

1955년 대구 출생인 김 사장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호텔롯데로 입사했다. 2002년 그룹 정책본부 감사실 이사, 롯데캐논 상무를 거쳤다.

2007년 2월~2009년 7월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장(상무)을, 2009년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를 지내고 2011년부터 그룹 정책본부에서 그룹 운영을 총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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