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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4개월 연속 동반 감소···무역수지 세 달 연속 최대

수출입 4개월 연속 동반 감소···무역수지 세 달 연속 최대

등록 2015.05.01 10:09

김은경

  기자

4월 수출 462억弗···전년比 8.1% 감소
수입도 17.8% 줄어···무역수지 39개월 연속 흑자
산업부, 4월 수출입동향 발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우리나라 수출입이 4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저유가로 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출입 단가가 하락한 데다 세계 교역증가율이 둔화한 탓이다. 무역 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세 달 연속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한 462억 1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17.8% 줄어든 377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4억 8800만달러를 기록해 3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4월 수출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20.1%), 석유제품(-43.3%)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자동차(-8.0%), 자동차 부품(-5.6%), 선박(-7.9%), 무선통신기기(-5.2%) 등 주력 품목의 수출도 줄줄이 감소한 탓이다. 특히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은 생산시설 정기보수(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27억6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컴퓨터(37.3%), 반도체(7.5%), 일반기계(1.2%)를 제외한 가전(-24.5%), 평판DP(-8.4%), 철강(-5.2%) 등 품목 수출도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하락과 더불어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도 하락하는 추세”라며 “수출물량은 석유제품·석유화학 생산시설 정기보수로 인해 소폭 감소했으나 석유제품·석유화학 제외시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계교역증가율 둔화속에서 중동(1.4%)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전 세계 교역액은 유럽 등 선진국 경기침체, 보호무역 강화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7~8% 줄어들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호조세를 보였던 대미(對美) 수출은 최근 미국성장률 둔화로 2.7% 감소했다. 대중 수출도 2월(-7.7%), 3월(-2.4%)에 이어 4월(-5.2%)에도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11.9%), 일본(-12.6%), 아세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19.8%), 독립국가연합(CIS,-49.0%)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수입도 석유제품(-48.9%), 원유(-42.5%), 가스(38.1%) 등 주요 원자재 단가하락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본재, 소비재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에는 지난해 4월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었다”면서 “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하락과 석유제품·석유화학 생산시설 정기보수까지 겹치며 물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엔저 심화와 유로화 약세도 주력 수출시장과 품목에서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여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5월에도 조업일수와 주요품목 단가하락, 석유제품·석유화학 정기보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산업부는 조업일수 증가, 자동차 신차 효과, 석유제품·석유화학 정기보수종료 등으로 6월 이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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