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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보령제약, 글로벌 도약 ‘이상무’

잘나가는 보령제약, 글로벌 도약 ‘이상무’

등록 2015.06.17 15:09

황재용

  기자

토종 신약 ‘카나브’ 통해 해외 진출 발판 마련

사진=보령제약 제공사진=보령제약 제공


올해 초 글로벌 도약을 천명한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국내외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2010년 직접 개발한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행보가 무섭다.

보령제약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국내외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카나브가 한국인 고혈압 환자는 물론 멕시코 고혈압 환자에서도 뛰어난 혈압 강하효과를 보였다는 연구와 단일제로 치료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카나브 복합제 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독일 제약사 AET와 MOU를 체결하고 카나브의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연내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보령제약은 지난해 9월부터 중남미 13개국에서 본격적으로 카나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보령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카나브 복합제를 통해 제약 신흥·선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카나브와 다른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를 합친 복합제는 현재 3상 임상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고지혈증과의 복합제는 2018년 출시가 목표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성장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위장약인 ‘겔포스’가 출시 40주년을 맞이했다. 1975년 출시 후 평균 연매출 150억원을 기록 중인 겔포스는 지난해 중국 수출을 통해 500억원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겔포스는 올해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보령제약은 겔포스의 효과를 한 단계 향상시킨 ‘겔포스엠’의 선전도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보령제약은 이달부터 릴리의 항암제 ‘젬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미 한국로슈의 항암제 ‘젤로다’의 영업을 하고 있는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강력한 항암제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보령제약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등 다양한 항암제 제네릭 제품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항암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은 소비자가 제품 사용법을 알기 쉽도록 습윤드레싱재 ‘듀오덤’의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의 해외 진출은 우리의 R&D 수준이 세계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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