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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한 팬택, 중견기업 옵티스 컨소시엄 인수 나서

기사회생한 팬택, 중견기업 옵티스 컨소시엄 인수 나서

등록 2015.06.16 21:09

수정 2015.06.17 07:10

이선율

  기자

옵티스, 실사 진행 후 다음달 17일 본 계약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사옥. 사진=팬택 제공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사옥. 사진=팬택 제공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해 청산 위기에 놓인 팬택이 인수합병 양해각서를 맺으며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6일 팬택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옵티스컨소시엄에 인수합병(M&A)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옵티스가 대표자를 맡고 EMP인프라아시아가 참가해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옵티스컨소시엄은 팬택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뒤 오는 7월 17일까지 팬택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옵티스는 삼성전자 출신들이 지난 2005년에 설립한 광디스크 저장장치와 소형 카메라 부품제조기업이다.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공장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5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휴대폰 3위 제조업체인 팬택은 1991년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회사를 설립을 시작으로 1997년 휴대폰 판매를 시작한 이래 2001년과 2005년 현대큐리텔, SK텔레텍을 잇달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팬택은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하자 지난달 26일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됐다며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후 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법원이 검토하는 과정에서 옵티스 컨소시엄이 M&A 의사를 밝혔다. 기존 인수 의향자들이 인수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달리 옵티스 컨소시엄은 이행보증금을 납부해 양해각서 체결을 허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팬택의 자산은 총 2492억원, 부채는 총 1조181억원이다. 팬택은 2014년 매출은 5818억5100만원, 영업손실 31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팬택은 아직까지는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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