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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운명 가를 면세점 5분 PT 종료···각사가 강조한 강점은

‘D-1’ 운명 가를 면세점 5분 PT 종료···각사가 강조한 강점은

등록 2015.07.09 20:20

수정 2015.07.09 21:31

정혜인

  기자

7개 대기업 참여···대표가 직접 발표 후 20분간 질의응답 진행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신세계DF 차량이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신세계DF 차량이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서울 및 제주 신규 시내면세점 선정 발표를 하루 앞둔 9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이틀간의 프레젠테이션(PT) 심사가 시작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영종도 소재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대기업이 참여한 일반경쟁입찰 2곳과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제한입찰 1곳 등 3곳의 서울 신규 면세점 특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심사는 입찰에 참여한 각 업체가 5분간 사업계획에 대한 PT를 하고 심사위원들이 2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오후 4시 20분경부터 시작된 대기업 대상 PT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진행됐다.

서류 심사 및 현장실사가 모두 종료된 후 마지막 심사이기 때문에 이번 PT가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면세점 특허를 위해 참여 기업들은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고 질의응답에 충분히 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 준비해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치고 나서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치고 나서고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첫 순서였던 신세계DF는 4시20분경 성영목 대표가 나서 면세점 후보지로 정한 본점 인근의 남대문에 관광객이 많은 면세점 최적 수요지라고 강조하고, 면세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사업자가 있어야 국내 면세사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PT를 마친 후 성 대표는 “그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 왔고, 그 내용을 잘 설명했다”며 “나머지는 내일 결과 발표 후 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순서였던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DF는 이동호 사장이 PT를 진행했다. 후보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위치한 코엑스 단지가 최적의 관광인프라를 보유한 입지라는 점과 면세점 영업이익의 20%를 매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또 현재 시내 면세점이 강북의 단체관광객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강남의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PT 직후 “최선을 다했다”며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가 PT를 진행했다. 여의도 63빌딩을 입지로 정한만큼 한강과 여의도의 관광 인프라 개발 및 선진국형 관광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최선을 다해 준비한 대로 설명했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SK네트웍스는 오후 6시경 문종훈 사장이 직접 PT에 참여해 케레스타가 위치한 동대문 입지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 동안 워커힐면세점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해온 만큼 동대문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PT장을 떠나며 문 사장은 “진지한 분위기에서 열심히 했다”며 “만약에 선정된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중국 완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신규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끌어올 것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치며 서울 서부권 최초의 면세점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가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대표가 PT를 진행했으며 박창영 기획부문장, 김태원 신규사업팀장이 배석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국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관광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면세점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순서인 HDC신라면세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오후 7시경 현장을 직접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부진 사장은 PT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발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 PT가 종료될 때까지 머물렀다. 이 사장은 PT 참석자들에게 “되면 당신들 덕이고 떨어지면 내 탓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했다고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가 전했다.

HDC신라면세점은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이 함께 PT를 진행했다. 양 대표는 PT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기존면세점과 달리 관광명소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면세점이 되겠다는 내용을 강조했다”며 “HDC신라면세점이 경쟁사 중 가장 대규모로 투자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지자체,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발족키로 한 ‘K-디스커버리 협력단’을 언급하며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어설 면세점 하나로 지역 및 지방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세청은 10일 오전 제주 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참여기업 3곳에 대한 PT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오후 5시 서울 및 제주 신규 면세사업자 선정 결과에 대해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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