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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기지개

‘미운 오리’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기지개

등록 2015.07.10 16:23

김성배

  기자

‘미분양 주범’으로 치부되던 중대형 아파트가 전셋값 고공행진, 분양가 상한제 폐지,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줄어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중소형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호재가 많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택지지구 중대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신도시 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3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아진 반면 택지지구 내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 택지지구 내 전철 개통과 새 도로망 확충으로 도심과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단지가 자족기능을 갖추는 데 꼭 필요한 대형 쇼핑몰 또한 속속 선보이는 등 교통 및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조성돼 높은 주거 만족도를 갖추게 돼 매매가가 상승하고 일부 단지는 웃돈까지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 물량은 3만3812가구로 조사됐는데 이는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던 2007년 10만7401가구에 비해 약 68.5%나 줄어든 수치다.

또한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1~2인 가구 증가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주택 공급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중대형 아파트 공급은 줄어 올해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물량은 1991년 이후 최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에 대한 관심은 가격 부담이 적은데다 교통 및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조성돼 높은 주거 만족도를 갖기 때문인데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택지개발촉진법 폐지가 포함되면서 택지지구 내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있다.

이는 택지지구 아파트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중대형에 대한 희소가치가 더욱 오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센터 장경철 이사는 “한동안 미분양이 속출하며 찬밥 취급을 받던 중대형 아파트가 부활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이로인해 중대형과의 가격 차가 줄어든데다 최근 수년간 공급도 감소하면서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같은 값이면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의 중대형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미운 오리’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 기지개 기사의 사진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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