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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간재 자급률 1%상승 시 국내GDP 0.5%↓

중국 중간재 자급률 1%상승 시 국내GDP 0.5%↓

등록 2015.07.23 18:35

현상철

  기자

중국의 중간투입 자급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국내 GDP가 약 0.5%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국 경제 자급률 상승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경연이 국제산업연관표(WIOD)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중간재 투입 자급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8.4%, GDP는 0.5%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대부터 중국은 중국 완제품 제조 과정에서 중간재 부문 비중이 증가하는 ‘차이나 인사이드(China Inside)’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한국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2000년 41.1%였던 가공무역 수입비중이 지난해 26.8%로 크게 낮아졌고, 만성적 적자를 기록하던 소재부품 무역수지도 2013년 흑자로 전환됐다.

또 중국의 총수입 중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00년 64.4%에서 지난해 49.8%로 감소했고, 총중간투입 중 중국산 중간투입 비중은 2004년 86.6%에서 2011년 90.1%로 상승했다.

가공무역 축소 및 산업구조 고도화 등으로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이 낮아지고 자급률이 상승하는 추세인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중간재 중심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은 2000년 84.9%에서 2013년 73.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한경연은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의 고기술·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중국의 자급률 상승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중국 수출전략 재설정 및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의 대체시장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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