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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립대, 적립금 ‘사용은 줄이고 적립은 늘리고’

국내 사립대, 적립금 ‘사용은 줄이고 적립은 늘리고’

등록 2015.08.31 10:17

이창희

  기자

계획보다 2375억원 덜 쓰고 5326억원 더 적립적립금 증가 1위는 건국대, 보유 1위는 이화여대

국내 4년제 사립대학들이 당초 계획보다 적립금을 적게 사용하면서 더 많이 적립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진후 정의당 의원이 31일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전국 154개 4년제 사립대학 2014년 결산자료에 따르면 사립대학들이 보유한 적립금은 총 8조1872억원에 달했다.

유형별료는 건축적립금이 3조7324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기타적립금이 2조2325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4년제 사립대학의 적립금 규모는 총액규모에서 줄어들기는 했지만 실제 사용계획과 사용액, 적립계획과 적립액을 비교해보면 사립대학들은 당초 계획보다 2375억원을 덜 사용한 동시에 5326억원을 더 적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립대학들은 1조3618억원을 사용하고 6822억원을 적립할 계획이었으나 실상은 1조1242억원만 사용하고 1조2148억원을 적립했다. 당초 계획은 적립금이 줄어드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적립을 추가적으로 해 계획대비 7702억원을 더 적립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전년(2013년) 대비 적립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학교는 건국대로 314억원이 늘었다. 이어 홍익대가 301억원, 광주가톨릭대가 282억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적립금이 많이 늘어난 대학 상위 20개교는 대부분 학생이 1만명 이상인 대규모 대학이었으나 학생수가 5000명 이상인 중규모 대학도 4개교, 5000명 미만인 소규모 대학도 3개교에 달했다.

누적적립금 기준 가장 많은 적립금 보유 1위 학교는 7319억원의 이화여대로 나타났으며 홍익대(6943억원)와 연세대(5226억원)가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정부는 사립대학의 무분별한 등록금 인상과 적립금 쌓기 에 제동을 걸기 위해 적립금 운용계획을 받고 있지만 매년 반복적으로 적립금 운영계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가 적립금 운용계획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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