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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정의선 부회장 지분매입, 지배구조 이슈와 연결고리 미약”

메리츠종금證 “정의선 부회장 지분매입, 지배구조 이슈와 연결고리 미약”

등록 2015.09.25 09:56

김민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지분 316만주를 매입한 데 대해 지배구조 승계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25일 밝혔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인 현대차 지분 2.0%(440만주) 가운데 1.4%(316만주)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를 통해 전날 종가인 15만8000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지배구조 승계 작업의 일환이기보다는 현대중공업그룹에 대해 현금 지원 및 대규모 지분이전에 따른 주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거래는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한 현대중공업그룹의 현금확보 노력”이라며 “모비스의 경우 신규 순환출자가 금지돼 참여할 수 없었고, 기아차 및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들도 이미 현대차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출자가 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은 장외 대량매매가 아닌 장중 공개매수를 통해서만 가능해 주가왜곡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사실상 현실적인 대안으로 특수관계인의 지분매입이 떠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이번 결정을 지배구조 승계의 신호탄으로 판단하기에는 연결고리가 미약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가장 유력한 지배구조 방향성은 모비스 중심의 지분구조 재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 부회장의 현금이 많을수록 유리한 만큼 이번 현대차 지분 매입 결정은 지배구조 승계 작업이 오히려 장기적 관점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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