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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중인 정수기 시장, 융복합 제품 확대해 새활로 모색

정체 중인 정수기 시장, 융복합 제품 확대해 새활로 모색

등록 2015.10.06 18:06

수정 2015.10.07 11:30

이선율

  기자

국내 정수기 시장, 고객 유치 경쟁 심화
스파클링·커피 제조 기능 갖춰 편의성 강화

코웨이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 청호나이스 '휘카페Ⅳ 엣지'코웨이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 청호나이스 '휘카페Ⅳ 엣지'


물에 대한 소비 다양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 요인으로 기존 정수기 시장의 성장이 정체를 맞으면서 관련 업체들은 기존 기능에 차별화된 기능을 첨가한 융복합 제품들을 내놓으며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보급률이 50%를 넘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구매보다는 렌탈 비중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더불어 신규 진입업체들이 꾸준히 늘고 고객 유치 경쟁은 격화돼 제로섬 게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수기 렌털시장에서는 코웨이가 40%대 점유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다음으로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쿠쿠전자 등 업체들이 2~4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정수기 시장 흐름은 가격경쟁력을 높인 직수형 정수기 시장 확대와 취향별로 탄산수와 얼음 등으로 활용해 음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제품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그중 국내 역삼투압 정수기시장의 양대산맥인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최근 ‘커피정수기’, ‘스파클링 정수기’ 등 기존 정수기 기능에 새로운 기능을 입힌 제품을 내놓았다.

코웨이는 냉수와 정수, 탄산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정수기’를, 청호나이스는 얼음 정수기에 캡슐 커피머신을 접목한 커피 정수기 ‘휘카페’를 판매하고 있다.

코웨이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는 기존 스파클링 정수기가 갖춘 정수, 냉수, 탄산수 제공 기능은 물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투명한 얼음까지 제공한다.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 깨끗한 물은 물론 가족들에게 탄산수와 얼음을 활용한 음료도 만들어줄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커피정수기’ 시장을 놓고서는 청호나이스와 코웨이 양사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양사가 이번에 선보이는 커피정수기는 정수·냉수·온수·얼음·커피 등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융복합 모델로 사용편의성을 강화했다.

청호는 지난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 ‘아이스콤보’를 개발·출시했고 지난 2013년 얼음정수기 '티니'를, 이어 지난해 7월에 세계 최초로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를 출시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올해 7월에는 미니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Ⅳ-엣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청호나이스만의 특허기술로 하나의 증발기로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이탈리아산 커피캡슐을 통해 에스프레소까지 내려 마실 수 있다.

이에 맞서 코웨이는 지난해 9월 범용 가능한 커피캡슐을 사용하는 카운터탑형 커피정수기 ‘한뼘 바리스타’를 내놨다. 이 제품은 하나의 기계로 여러가지 캡슐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코웨이는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는 장기적으로 전체 제품군 중 잘 팔리고 있는 휘카페의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은 포화상태이며 한정된 시장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는 레드오션 시장”이라며 “정수기 업체들은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제품부피를 줄이거나 커피정수기, 얼음정수기 등 기존 기능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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