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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에 동참

서울대 역사교수들,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에 동참

등록 2015.10.22 21:05

문혜원

  기자

서울대 역사교수들, 22일 국정교과서 집필거부에 나서. 사진=뉴스웨이DB서울대 역사교수들, 22일 국정교과서 집필거부에 나서. 사진=뉴스웨이DB


서울대학교 역사학 관련 5개 학과 교수들도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하기에 나섰다.

서울대 역사학 관련 학과 교수 36명은 2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서울대학교 역사학 관련 학과 교수들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통해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가 국정 교과서를 제작한다면 우리는 그와 관련한 어떤 작업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들께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역사교수들은 “지금 정부가 만들고자 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그 자체로서 ‘올바르지 않은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서울대 역사교수들은 또 “정부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제작한다는 단일 교과서는 역사교육 본질에 위배되고 교육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정신과도 정면충돌한다”며 “평화통일과 세계사 교육에 대한 지향을 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교과서에 대해선 “현 정부가 결정한 상세한 지침에 따라 집필되고 교육부 장관이 승인한 교과서”라며 “국정화 추진은 자신을 부정하는 심각한 모순위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당은 현재 국사학자의 90%가 좌파라며 국정화 정책을 꼭 이겨야할 ‘전쟁’이라고 규정했는데, 반대 의견을 지닌 국민을 싸워 물리칠 전쟁의 대상으로 삼는 정책은 올바른 것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역사교육과 등 5개 학과 교수 36명이 참여했다.

한편 서울대 역사교수들 44명 중 36명만이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점에 대해선 “나머지 8명은 연구에 집중한다는 뜻이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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