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에 김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16기인 김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 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지난 2007년엔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를 맡았고, 수원지검장 시절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검찰 안팎 일각에선 당시 이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등 강직하고 강력한 이미지가 박근혜 대통령에 어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검찰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아왔고 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 법질서와 법치주의 확립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으며 엄정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을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시정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검찰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많은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차분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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