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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포화로 국내 유통업 침체 계속된다

백화점·대형마트 포화로 국내 유통업 침체 계속된다

등록 2016.02.10 14:48

황재용

  기자

산업연구원, ‘한일 유통산업 구조변화의 비교·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발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유통업계의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김숙경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한일 유통산업 구조변화의 비교·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의 백화점업계 침체 현상을 연구하면서 소비패턴 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를 분석했다. 특히 그는 대형마트 규제 등의 정부 정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것이 유통업계 침체의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유통업계와 흐름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는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된 1990년대 후반 이후에도 쇠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다.

또 김 연구위원은 근거리 쇼핑과 온라인·모바일 쇼핑, 해외 직구 등 대체 쇼핑채널이 성장하면 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 백화점과 대형마트 시장은 인구 대비 점포 수 측면에서 포화 상태인 것.

즉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편의점이 성장하고 있고 모바일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고 있는 점 등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소매업계 시장이 성숙기에 도달하면서 추가 확장이 어려운 상황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침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업계의 성장 둔화가 일본과 같은 장기적인 쇠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롭고 혁신적인 업태 구성을 모색하거나 모바일 쇼핑과 같은 다른 채널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위원은 소매업의 구조조정이 생산성 자체에는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예를 살펴보면 구조변화가 생산성 향상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보다는 소매업 분야의 내재적인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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