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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에 주총 소집 청구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에 주총 소집 청구

등록 2016.02.16 18:41

황재용

  기자

주요 안건은 본인의 이사직 복귀와 신동빈 해임주총서는 종업원지주회 결정에 따라 향방 갈릴 듯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에 주총 소집 청구 기사의 사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청구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16일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 사장 명의로 된 공식자료를 통해 롯데홀딩스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신동주 회장이 제시한 안건은 자신을 롯데홀딩스 이사로 선임하는 건과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의 이사직 해임 건 등이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대표이사,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겸 일본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해임시켰다.

이들은 이후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을 교체하고 후임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도 그 대리인을 임명해 위임장으로 의결권을 대신 행사하게 하는 등 불법을 저질러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탈취했다.

이번 주총 소집은 롯데그룹의 위상을 바로 잡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다지겠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또 신동주 회장은 이번 주총을 통해 본인이 이사직에 복귀에 이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동주 회장은 지난 12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 소집 방침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일본 롯데홀딩스 의결권의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신동주 회장이 의결권 지분에 있어서 신동빈 회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결권 지분 31.5%)를 지배하고 있으며 신 총괄회장의 의결권을 합치면 총 33.8%의 의결권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의결권 지분은 1.5%에 불과하다. 하지만 쓰쿠타 사장과 고바야시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지배하고 있는 임원 지주회(6.7%)와 공영회(15.6%)의 의결권 지분을 합치면 23.8%까지 의결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31.1%의 의결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의 향방이 중요한 결정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처럼 일본 롯데홀딩스의 임시주총을 청구했다. 임시주총에서 종업원지주회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주총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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