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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십정2구역 뉴스테이 기금지원 없이 순수 민간자본 추진

인천 십정2구역 뉴스테이 기금지원 없이 순수 민간자본 추진

등록 2016.02.24 09:57

김성배

  기자

일반 분양분 3600가구 통째로 뉴스테이 공급

인천시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일반 분양분 3600여가구 전량을 주택임대사업자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정부의 기금 지원이 없는 순수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첫 뉴스테이 사업지가 되는 셈이다.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인 ‘스트레튼 알이’는 지난 23일 인천시청에서 8500억원 규모의 십정2구역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십정2지구 내 2771가구는 헐리고 대신 5761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2019년 들어선다. 주택 면적은 18∼84㎡(10∼35평형)이다.

기존 입주민은 분담금을 납부하면 주택을 분양받게 된다. 분양을 원하지 않을 땐 현금 보상을 받는다.

공사비 8500억원은 스트레튼알이가 부담하고, 공사 시행은 인천도시공사가 맡는다.

스트레튼알이는 공사가 완료한 뒤 공공임대 550가구, 토지 소유자 등 기존 주민 분양 1560가구를 제외한 3651가구를 소유한다. 이를 뉴스테이 방식으로 최소 8년간 기업형 임대사업을 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의 특징은 뉴스테이 사업자가 정부의 기금 지원없이 NH투자증권 등 순수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부동산펀드를 구성해 활용한다는 것이다. 스트레튼알이는 부동산투자신탁을 설립해 자산을 수탁은행에 신탁하고, 사업 구역내 아파트 중 일반분양 물량을 통으로 매입했다.

이는 전국 최초의 사업구조로 스트레튼알이와 투자기관(NH투자증권 등)의 제인을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수용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라는 점은 기존 뉴스테이 사업과 같지만, 중산층뿐 아니라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까지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은 주택 붕괴 우려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 없이 용적률 상향 등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시는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중산층과 서민층을 아우르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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