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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 전진기지로 변신한 홈쇼핑업계

中企 수출 전진기지로 변신한 홈쇼핑업계

등록 2016.07.01 07:10

정혜인

  기자

해외 합작 채널 통해 국내 중기 제품 소개수출 상담회 진행 통해 판로 개척도 지원

사진=GS홈쇼핑 제공사진=GS홈쇼핑 제공

홈쇼핑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동남아 등 홈쇼핑업체의 주요 진출 국가들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해외 합작 채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GS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수출하는 ‘수출상사’ 변신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최근 “GS홈쇼핑은 이제 한국 포함 세계 9개 나라에 판매채널을 보유한 글로벌 유통 기업”이라며 ”다음 성장 전략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 상품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수출상사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GS홈쇼핑은 지난해부터 대중소기업협력재댠과 공동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단’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홈쇼핑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GS홈쇼핑의 합작사 상품기획자(MD)와의 구매 상담 진행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시장 개척단은 지난해 3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5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된 최근 아시아 시장 개척단은 말레이시아에서 1605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아시아 시장 개척단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홈쇼핑 입점 상담 외에도 말레이시아 최대 백화점 메트로자야, 팍슨 등 총 40개 회사의 아시아 지역 유통업체 바이어들과도 상담을 진행했다.

현대홈쇼핑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지난 6월 8일과 9일 이틀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태국 유통망 진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초 태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현대홈쇼핑은 태국 현지법인 ‘하이쇼핑’의 MD를 초청, 현지 시장에 맞는 상품에 대해 중소기업에게 설명했다. 수출을 희망하는 120여개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과 마케팅 활동 방안도 논의했다.

현대홈쇼핑은 향후 이와 같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상담회를 정례화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품목을 선정해 특화시키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은 중소기업의 해외신규 진출을 올 한해 30건 이상 성사시킨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TV홈쇼핑 합작법인 외에도 백화점, 대형마트, 양판점, 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에 대한 진출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6월 29~30일 양일간 열린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에 참가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이곳에서 상담회 후 해외진출을 지원할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CJ오쇼핑의 해외 네트워크 진출을 위한 실무 협의 대상이 되며 해외 TV홈쇼핑 진출을 위한 동영상 제작 및 제품 현지화 비용 일부를 중소기업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올해부터는 현지 방송제작비용 일부도 지원된다.

지난해 제 7홈쇼핑으로 출범한 공영홈쇼핑도 중소기업 취급 홈쇼핑 성격에 맞게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6월 1일에는 중국 국영 방송사인 CRI 산하 TV홈쇼핑 및 인터넷쇼핑몰업체인 글로벌홈쇼핑(GHS)과 우리 중소기업 상품 및 농축수산물 중국 수출과 관련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의 레젤홈쇼핑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 현지 방송판매를 골자로 한 MOU도 맺었다. 공영홈쇼핑은 7월 중순께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레젤홈쇼핑을 통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국내에서도 중소기업의 주요 판로 중 하나”라며 “홈쇼핑이 해외에 진출하면서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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