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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2.7%로 하향 조정···대내외 경제여건 발목

한은, 성장률 2.7%로 하향 조정···대내외 경제여건 발목

등록 2016.07.14 13:38

수정 2016.07.14 13:51

김아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현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현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내리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2%에서 1.1%로 내렸다. 앞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3.2%로 전망했다가 올해 1월 3.0%로, 4월에는 2.8%로 내린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현 2.8%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내놨지만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올 성장률 전망치 2.8%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을 고려해 0.1% 하향 조정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이날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소비 등 내수는 개선 움직임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도 “금리인하와 재정보강이 효과적으로 집행될 경우 성장률 0.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을 비롯해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 상황에 따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낮추면서 “대외환경이 취약하고 불확실한 데다 재정 지원을 조기 회수하는 경우 민간 소비 회복을 저해할 수 있어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며 성장률이 2.7%보다 더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한은의 성장률 전망은 LG경제연구원(2.5%)이나 현대경제연구원(2.5%), 한국경제연구원(2.3%)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한은이 지나치게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 성장률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 잠재 성장률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 총재는 “경제전망이 당초 전망보다 빗나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대외 경제여건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악화하다보니까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성장률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 잠재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의 성장 추세와 경제 구조 변화 지켜보면서 필요한 경우 잠재성장률 추산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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