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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證 사장 “ELS 손실 잡았다···내년 흑자전환 목표”

여승주 한화證 사장 “ELS 손실 잡았다···내년 흑자전환 목표”

등록 2016.08.17 16:03

수정 2016.08.18 07:14

이승재

  기자

ELS 운용 손실 올 2분기 이익으로 전환IB부문 강화와 그룹 시너지 통해 수익 개선리서치센터 재건 위한 인재영입 지속 추진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

1900억원에 달하는 상반기 손실을 기록한 한화투자증권이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특히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의 손실에 대해 여승주 사장은 “다 잡았다”고 못을 박았다.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여승주 사장은 “ELS 운용 조기 안정화를 위해 조직·인력·시스템·평가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다”며 “현재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상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ELS 운용 손실의 영향으로 세전손익 기준 189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ELS 부문만 따졌을 때 운용 자체 손실은 941억원, 평가방식 변경으로 인한 일회성 추가 손실이 1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여 사장은 손실의 원인에 대해 “해외지수 ELS 상품에 대한 경험과 인프라가 부족했다”며 “홍콩H지수에 집중된 ELS를 짧은 기간에 과도하게 늘렸고 결국 지난해 하반기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여 사장은 “이제는 대응이 가능하다”며 ELS 운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자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ELS 평가기준이 변경되며 발생한 1026억원의 일회성 손실을 제외할 시 지난 6월 운용 이익은 140억원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영업 수익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내놨다. 우선 투자은행(IB) 사업 강화에 나선다.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화와 방산, 태양광 등과 여계된 IB 자문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 대형 IB 사업에서 금융주관 관련 비중 확대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딩 사업의 경우 기존의 전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해외 부동산과 선박, 항공기와 같은 실물 자산과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한다. 신기술 사업 금융과 헤지펀드 등으로 상업 영역을 넓히고 크레딧 투자도 육성할 계획이다.

홀세일(Wholesale)과 자산관리(WM) 부문 수익 극대화를 위해 채널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고 프라이빗뱅킹(PB)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해 여 사장은 “리서치센터 재건이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리서치센터가 위축되면 홀세일과 WM도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서치센터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며 “인재 영입 역시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과의 시너지 위해 보험, 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 계열사와의 사업에도 참여한다. 그룹 추진 인수합병(M&A)에서 증권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그룹 영위 사업 관련 구조화 금융 등 IB 자문 역할을 주도하겠다는 설명이다.

여 사장은 “사업 다각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한화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증권사를 만들고 싶다”며 “단순히 규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춘 전문성 있고 고객에 필요한 증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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