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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주택시장 악화 ‘미래없다’

중견건설사 주택시장 악화 ‘미래없다’

등록 2016.12.22 13:00

수정 2016.12.22 14:10

신수정

  기자

주택시장 혼조로 공급계획 축소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줄고해외사업 진출 경쟁력은 낮아져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중견건설사의 내년도 먹거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견건설사 수익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이었던 주택시장이 금리인상과 정책규제로 시장의 혼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택사업을 대체할만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발굴해야 하지만 상황은 역부족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만4000여가구를 공급했던 호반건설은 내년에 약 30%가량 줄여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도 분양물량을 올해 1만2000여가구에서 1만여가구로 18%가량 줄일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올해 5300여 가구에서 5200여 가구로 소폭 줄어든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8335가구를 공급했던 우미건설은 내년 5796가구로 축소 분양할 계획이다.

중견건설사들이 주택공급계획을 축소한 것은 정부가 발표한 ‘8.25 가계부채대책’에 이은 ‘1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도금 대출 보증 강화와 잔금대출 규제 등 변수가 많아진 시장에서 정부가 공공택지 공급물량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놔 공격적인 공급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중견건설사들의 최대 먹거리가 줄어들면서 대체사업 포트폴리오를 캐내려고 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주택공급을 대신할만한 포트폴리오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은 대안이 되기 힘들다. 내년 SOC 예산은 올해 대비 8.2% 줄인 21조8000억원으로 편성으며, 향후 5년 간 연평균 6%씩 줄일 예정이다. 주택사업과 함께 SOC 사업이 중견 건설사의 주요 먹거리라는 점에서 향후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해외진출 역시 불안하다. 해외건설 중소기업 수주지원센터의 통계에서도 나타나듯이 올해 전체 계약금액은 21억9386만2000달러로 지난해보다 44% 감소했고 공사건수역시 24% 감소하는 등 경쟁력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사의 경우 주택사업과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가장 큰 먹거리로 삼아왔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해외수주나 재건축 정비물량을 노리는 등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지만 중견건설사는 해외 수주나 정비사업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몸집 줄이기를 통해 체력을 아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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