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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사장 “B787-9 도입, 올해 매출 12조 달성할 것”

조원태 사장 “B787-9 도입, 올해 매출 12조 달성할 것”

등록 2017.02.27 16:58

임주희

  기자

올해 5대, 2019년까지 B787-9 총 10대 도입연료소모율 20% 개선···탄소배출량 20% 감소 7천마일 비행으로 대한항공 전노선 투입 가능

사진=대한항공 제공사진=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드림라이너(Dreamliner)’로 불리는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도입해 올해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 27일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우기홍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 이수근 정비본부장(부사장), 마원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조현민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B787-9 도입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B787-9는 탄소복합소재가 50% 이상 사용돼 기존 항공기보다 내구성이 높은 항공기로 기압, 습도 등 고객 편의 기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통해 좌석당 연료 소모율이 20% 이상 개선됐고 탄소 배출량은 20% 이상 감소됐다. 이·착륙 소음도 타 기종 대비 60% 이상 줄었다.

기압의 경우 여타 항공기가 백두산 수준(2400m 높이)으로 유지되는 반면 보잉 787-9은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1800m 높이)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약 11% 수준이던 기내 습도도 15~16%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유사 기종 대비 창문도 크기가 78% 커졌다. 대한항공은 창문 덮개를 없애고 버튼 조작만으로도 창문의 투명도를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도입 기념식 이후 B787-9 기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원태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12조라고 언급하며 “올해는 유가도 오르는 등 시장경제상황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 안정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비율은 차차 내려갈 것이다. 단기적인 상황은 좋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대한항공 (재무구조는) 튼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조 사장은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말이 안된다는 게 맞다. 하지만 항공기를 도입해서 들어오는 부채는 장기부채다. 도입한 항공기로 매출을 창출하면 된다”며 “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공급을 늘리고 매출을 늘리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비율이 1000% 선을 오가는데 이는 환율에 대한 부채가 많다”며 “기재도입에 대한 부채이다 보니 환율 영향이 있다. 앞으로 매출 극대화를 통해 부채를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사진=대한항공 제공

특히 새롭게 도입한 B787-9로 매출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여객사업본부장을 하면서 항공기에 대한 편견이 생겼다. 기름 많이 먹는 항공기, 좌석수 채우기 힘든 항공기에 대한 편견이 생겼는데 B787-9은 연료 소모도 적고 좌석수도 적당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787-9은 연료 효율성이 높고 적당한 크기에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라며 “B787-9는 7000마일까지 운항이 가능해 대한항공 어느 노선이든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B787-9는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시범비행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이후 3월 12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이후 토론토, 로스앤젤레스(LA), 마드리드, 취리히 등 장거리 국제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5대를 도입, 2019년까지 B787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조원태 사장은 “회사 경영자로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직원의 행복과 주주의 가치 창출이라고 생각한다”며 “B787 도입은 전세계 항공사 중 23번째다. 앞으로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인정받고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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