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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개발자회의 D-1, 인공지능 확대 여부 ‘주목’

구글 개발자회의 D-1, 인공지능 확대 여부 ‘주목’

등록 2017.05.17 16:12

이어진

  기자

외신, 음성인식 비서 기능 강화 전망신규 안드로이드 OS 공개, VR‧AR도 관심거리

지난해 구글 I/O 행사에서 주제연설을 하고 있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사진=구글 제공.지난해 구글 I/O 행사에서 주제연설을 하고 있는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사진=구글 제공.

구글이 17일(현지시간) 개발자회의 구글I/O를 개최한다. 지난해 3월 알파고 쇼크와 개발자회의에서 인공지능을 화두로 던졌던 구글은 올해에도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와 기술들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O와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 증강현실(AR) 플랫폼 탱고 등의 신규 기술 발표도 예상된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7을 개최한다. I/O는 입력(Input)과 출력(Output)을 뜻하는 영어로 연례 개발자회의명이다. 신규 서비스들과 제품들을 개발자들에게 먼저 공개해 개발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목적의 행사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구글의 이번 행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이 녹여진 다양한 서비스, 제품들을 공개하며 ‘인공지능 퍼스트’를 외쳤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피커 ‘구글 홈’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경우 아직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활용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가정 내 안드로이드 기기를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스케쥴을 잡는다던지 혹은 음식점 예약 등도 가능하다. 지난해 공개했던 구글홈 사용 영상에서는 음성만으로 자녀 방 알람 음악을 키고 음식점을 예약하며 출근 시 가정 내 전자기기 전원을 끄는 장면이 연출됐다.

ICT업계와 해외 주요 IT 외신들은 올해 구글이 어시스턴트, 구글홈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의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에서만 지원했던 구글 어시스턴트를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까지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IT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최근 “구글은 지난달 말 구글 어시스턴트와 관련된 개발도구를 공개했다”면서 “구글 개발자회의는 아이폰용 어시스턴트 앱을 공개하기에 이상적인 무대”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잇달아 인공지능이 가미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시키고 있는 점은 ‘인공지능 퍼스트’를 외친 구글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 신규 서비스, 기술 등을 선보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IT전문매체 기즈모도는 구글이 음성인식 스피커 구글홈에 유무선 공유기 기능을 더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더버지는 “아마존의 알렉사 생태계는 더 넓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애플은 시리를 통해 보안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를 탑재한 가정용 스피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해당 영역의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압력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연례 개발자회의 행사에서 신규 모바일 운영체제를 공개해왔다. 올해에는 안드로이드 O가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신규 운영체제 출시 시점에 맞춰 공식 명칭은 변경될 예정이다. 더버지 등은 ‘오레오’라는 명칭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안드로이드O의 프리뷰 버전은 이미 3월에 공개됐다. 배터리 수명과 블루투스 오디오 성능이 향상되고 세분화된 알림제어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를 빨리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트레블 기능과 특정 앱을 사용하면서 동영상 시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VR 플랫폼 데이드림과 관련된 신규 기술과 제품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구글은 개발자회의에서 VR 플랫폼 데이드림과 이를 지원하는 헤드셋을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은 최근 VR업체 오울케미랩스를 인수하는 등 지속 VR 사업에 적극 투자 중이다.

더버지는 “구글이 VR플랫폼 데이드림을 공개한 지 1년이 됐다. 구글은 VR 분야에서 심각한 경쟁국면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개발자회의에서 구글이 VR 플랫폼과 관련 업데이트를 발표할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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