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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매각 다시 원점···WD에 독점교섭권 부여 보류

도시바, 반도체 매각 다시 원점···WD에 독점교섭권 부여 보류

등록 2017.08.31 17:38

한재희

  기자

이사회서 인수 희망하는 3곳 모두와 협상 계속 결정WD 지분 참여 문제 걸림돌 된 듯···SK하이닉스 기회 잡나

도시바메모리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웨스턴디지털이 독점교섭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도시바가 여러 곳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SK하이닉스의 인수 가능성도 되살아났다.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은 9월로 넘어가게 됐다.

31일 도시바는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매각협상을 진행해온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포함된 ‘신(新)미·일연합’ 외에 SK하이닉스와 미국 베인캐피털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 대만 훙하이(鴻海)정밀공업(폭스콘) 등 3곳과 매각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NHK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WD가 포함된 신 미·일연합에 독점교섭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매각조건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도시바는 WD를 비롯한 인수를 희망하는 3곳 모두와 협상을 계속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는 그동안 쟁점으로 떠올랐던 WD의 경영 및 지분 참여 문제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WD는 도시바메모리 기업공개(IPO) 직후 지분 확대를 요구한 반면 도시바는 반독점 심사를 이유로 들며 향후 10년간 WD의 지분율을 15%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은 도시바 이사회 전날인 30일 인수진영에 미국 애플을 참여시키는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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