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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자동차 전지·ESS 호황···3년 만에 흑자 달성(종합)

삼성SDI, 자동차 전지·ESS 호황···3년 만에 흑자 달성(종합)

등록 2018.01.23 17:41

김민수

  기자

삼성SDI가 자동차 전지와 ESS 성장을 바탕으로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가 자동차 전지와 ESS 성장을 바탕으로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삼성SDI 제공)

최근 2년간 영업적자를 시현했던 삼성SDI가 자동차 전지와 ESS 호황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7년 영업이익이 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6% 늘어난 6조3216억원, 당기순이익은 204.7% 확대된 6432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만 놓고 봐도 전 분기 및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11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액 역시 전 분기 대비 8.6%, 전년 동기 대비 42.3% 확대된 1조854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전지사업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대형전지의 경우 자동차전지와 ESS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동차전지의 경우 유럽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공급 확대가 두드러졌고 ESS는 국내 상업용·전력용 판매가 급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대형전지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기도 했다.

소현전지도 원통형전지의 정원공구 시장 확대와 폴리머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자 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OLED 중심의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되며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펑가다.

삼성SDI 관계자는 “상업용 ESS 촉진 요금제 도입 등으로 고속 성장세를 구가한 ESS와 자동차전지 판매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우려했던 편광필름 시장도 LCD 패널 업체들의 대면적 수요 증가에 따라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망에 대해선 4분기의 긍정적인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전지사업부문에서는 자동차전지와 ESS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전지의 경우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 강화로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SS 역시 글로벌 신재생발전 확대 추세 및 국가별 지원정책 강화로 급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전지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의 신제품 출시, 전동공구 시장의 LIB 채용 확대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전자 재료 또한 계절적 비수기 우려에도 대외 판매 확대 및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 역시 각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원자재가격 상승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라고 삼고 열심히 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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