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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수수료' 모델로 수익화 시동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수수료' 모델로 수익화 시동

등록 2018.03.13 13:14

수정 2018.03.13 15:18

이어진

  기자

수수료 주면 택시 先 배차, 유료 모델 도입 택시부족 해소위해 카풀 ‘럭시’와 연계 추진B2B 업무 택시도 확대, 수익성 확보 본격화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택시에 웃돈을 주면 택시를 먼저 잡을 수 있는 유료 기능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 택시 기사회원 대상 포인트 제도를 운영해 기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운행 동기도 부여할 방침이다. 최근 인수한 카풀업체 럭시와 함께 출퇴근 시간 카풀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B2B 대상 업무 택시 서비스도 확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택시 호출 기능 강화, 택시와 카풀의 연동, 인공지능 기반 배차 시스템을 통해 택시 수요와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고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언론들을 대상으로 공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택시에 ‘우선호출’과 ‘즉시배차’ 기능을 추가한다. 쉽게 웃돈을 주면 택시 배차를 빨리 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택시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카카오택시 블랙 이후 두번째로 도입하는 유료 모델이다.

우선호출의 경우 웃돈을 주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를 연결해준다. 즉시배차는 말 그대로 인근에 비어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주는 서비스다. 지금과 같은 무료 호출방식도 그대로 유지된다. 우선호출이나 즉시배차 기능을 선택해 배차가 성사되면 비용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로 택시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T택시의 문제는 일시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많거나 반대로 낮시간에 적은 점이 문제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도 비가 오면 택시 수요가 많이 발생한다. 일요일이라도 해당 지역에 행사가 있으면 수요가 몰린다”면서 이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호출과 즉시배차의 서비스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지만 정액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정액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최종 결정이 안됐다. 확정되는 대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회원 전용 서비스인 카카오T for 비즈니스를 선보이며 B2B영역에서의 수익화 첫 단추를 끼웠다. 기업 임직원들의 출장과 외근, 업무 용도 택시 이용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체 택시 수요의 약 15%를 업무용도로 추산하고 있다. 기업 대상 고급택시·대리운전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업들 입장에서 택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많은 니즈가 있었다. 카카오T택시 런칭 이후 경쟁사에서도 쓰고 싶다는 니즈가 있을 정도였다”면서 “카카오T for 비즈니스는 호출 후 내리면 법인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제되는 서비스다. 지난달 말 런칭 이후 약 7000개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택시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택시를 불러도 안 잡힐 때 카풀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최근 252억원을 들여 카풀 업체 '럭시'를 인수했다.

정 대표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효과적 이동의 대안을 만들고 이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해 나감과 동시에 택시 업계와 카풀 업계 간의 원활한 대화와 협력을 위한 장을 만드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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