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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퓨마 박제 안한다···“위령비에 안치할 계획”

사살된 퓨마 박제 안한다···“위령비에 안치할 계획”

등록 2018.09.20 15:05

김선민

  기자

사살된 퓨마 박제 안한다···“위령비에 안치할 계획” / 사진=연합뉴스사살된 퓨마 박제 안한다···“위령비에 안치할 계획” / 사진=연합뉴스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의 사체가 ‘박제’ 되는 대신 소각될 방침이다.

20일 대전도시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물 박제와 관련해 국립중앙과학관 직원의 문의가 있었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이미 보낸 바 있다”며 “사체 처리는 환경부 신고 등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동물원에서 살다 숨진 동물들에 대해 그 동안 이행해온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환경부에 폐사 신고한 뒤 전문업체에 맡겨 화장 또는 매장을 거쳐 죽은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는 동물원 내 위령비에 안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립중앙과학관은 대전도시공사에 퓨마 사체의 기증을 요청했다.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인터넷에서 여론은 들끓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퓨마가 살아서도 갇혀 있었는데, 죽어서도 평생 갇혀야 하느냐” 등의 비판글을 올리는가하면 배우 임수정씨는 자신의 SNS에 “정말 너무하다. 이제 그만 자연으로 보내 달라. 부탁이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사살된 퓨마 호롱이는 2010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3년 2월 대전동물원에 왔다. 현재 아빠 금강(2001년생), 아들 황후(2014년), 딸 해라(2014년생)가 남겨진 상태다.

퓨마는 지난 18일 오후 5시께 대전동물원에게 탈출, 신고 후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한편, 대전오월드 입구 좌측 문에는 시민들이 사살된 퓨마에 대한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해당 공간에는 퓨마의 사진과 함께 국화 꽃다발과 애도의 글이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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