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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中 전략 변경 ‘N·친환경·대중차’ 트로이카 시대 연다

현대차,中 전략 변경 ‘N·친환경·대중차’ 트로이카 시대 연다

등록 2018.11.07 13:49

수정 2018.11.07 14:05

윤경현

  기자

고성능 브랜드 ‘N' 유럽 성공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쉬미에라 상품전략본부장, 현지에서 구체적인 N 중국 론칭 자신감中 현지서 고성능 N 통해 대중차·친환경차 판매 ‘낙수효과’ 기대

현대자동차는 ‘2018 파리모터쇼’에서 i30 N, 벨로스터 N에 이은 고성능 N의 세번째 모델 ‘i30 패스트백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윤경현 기자현대자동차는 ‘2018 파리모터쇼’에서 i30 N, 벨로스터 N에 이은 고성능 N의 세번째 모델 ‘i30 패스트백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모델의 중국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미 유럽 메이커가 선점하고 있지만 모터스포츠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현대차 N에 대한 관심도 현지 내에서 분위기 또한 만만치 않다”

중국 현지에서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차 업계를 관리하는 한 관계자는 7일 뉴스웨이와 취재진과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주춤한 중국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분위기 꾀할 수 있는 반전카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개최되는 ‘제1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하며 자사의 고성능 모델 N과 수소전기차 등을 중국내에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 약 182평(60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고성능 차량의 기술력과 미래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하는 수소전기차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가장 주목 받는 모델은 단연 N 브랜드로 알려졌다.

이미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i30 패스트백 N’은 ‘고성능 주행성능과 차별화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차급 최초의 패스트백 스타일 고성능 모델’로 올해 연말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를 알린 바 있다. 또 다양한 고성능 커스터마이징 파츠를 장착한 쇼카인 ‘i30N N옵션 쇼카’를 공개하며 유럽 현지 고성능차 시장에 도전장은 던졌다.

특히 ‘i30N N옵션 쇼카’는 25가지에 달하는 성능 및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파츠와 사양을 장착해 향후 현대차가 추구하는 고성능 차량의 이정표를 보여준 계기다.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주행성능 관련 파츠 외에도 최고급 소재인 카본, 알칸타라 소재 등을 사용한 내외장 디자인 컨셉을 적용해 고성능과 고급감을 동시에 강조했다.

이미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 고성능 모델을 눈여겨 본 중국 현지 관계자 및 미디어는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한 현대차 고성능 N(벨로스터 N, i20 WRC, i30 N TCR)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증언이다.

현대자동차 첫 판매용 서킷 경주용차 i30 N TCR이 작년 중국 저장성에서 끝난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처음 출전해 우승했다. i30 N TCR은 2000㏄ 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개조한 차로 최대 출력은 약 330마력에 이른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첫 판매용 서킷 경주용차 i30 N TCR이 작년 중국 저장성에서 끝난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처음 출전해 우승했다. i30 N TCR은 2000㏄ 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개조한 차로 최대 출력은 약 330마력에 이른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이미 유럽 시장 고성능 브랜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대차 첫 고성능 모델인 'i30 N'이 지난 9월 유럽 시장에서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i30 N은 올해 9월 유럽에서 907대가 판매돼 작년 9월 출시 이후 월간 판매량이 최대를 새운 것. 9월 전체 i30 모델의 판매량(6428대) 중 i30 N의 비중도 14.1%로 집계돼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현대차는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에 고무돼 내년 i30 N의 유럽 내 판매목표를 좀 더 공격적으로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럽 전체 판매량 중 60%가량이 독일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전통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안방 시장에서 현지 고객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성공 분위기를 중국시장에서도 재현할 복안이다. 일명 낙수효과다. 특히 현대차 고성능 모델 책임자인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부사장)의 자신감은 N의 성공카드를 이끌고 있다. 쉬미에라 본부장은 “향후 중국 고성능차 시장에 어떤 고성능차를 선보일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친환경차에도 N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올 미래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에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쉬미에라 본부장은 현대차의 중요한 마켓인 미국과 함께 중국에서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를 넘어 고성능 모델을 통해 고급화 전략화 대중차 판매 전략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판매 방향성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성능 모델과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격인 수소전기차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도 중국시장에 제시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정책에 힘입어 세계 전기차 소매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와 함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보여주는 넥쏘 절개차,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래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는 ‘수소전기하우스’를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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