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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통합 움직임 ‘가시화’

목포-신안 통합 움직임 ‘가시화’

등록 2019.12.17 16:06

오영주

  기자

박우량 신안 군수, 통합 초청강연회서 목포-신안 통합 역설배종호 목포-신안 통합 공동준비위원장, 통합 준비 ‘박차’

박우량 신안 군수가 7일 개최된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특별초청강연회에서 강연을 마치고 배종호 목포-신안 통합 추진 공동준비위원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박우량 신안 군수가 7일 개최된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특별초청강연회에서 강연을 마치고 배종호 목포-신안 통합 추진 공동준비위원장 및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목포-신안 선 통합을 건의하는 목소리에 박우량 신안군수가 화답하면서, 목포-신안 통합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달 말 목포-신안 통합 추진 공동준비위원장인 배종호 세한대 교수로부터 “목포-신안 통합이 살 길입니다”라는 건의문을 받고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특별초청강연회에 직접 연사로 나섰다.

사단법인 서남권 더불어 시민연대와 공인중개사협회 전남지부, 목포 리더스 클럽, 목포시민신문 등 4개 시민단체와 언론사는 지난 7일 통합을 지지하는 목포와 신안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우량 신안군수를 초청해 “목포-신안 왜 통합해야 하는가” 라는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우량 신안군수는 강연을 통해 “여수와 순천, 광양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은 통합효과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목포와 신안이 통합하면 서로 함께 사는 윈-윈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목포- 신안 통합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특히 “무안이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목포와 신안이 먼저 통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과거의 통합 방식에는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관이 주도하기보다는 민간차원에서 통합을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안지역 주민들의 경우 피해의식이 많은 만큼 목포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신안 통합의 미래 청사진과 관련해 박 군수는 “목포-신안이 통합되면 압해도에 신도시가 들어설 수 있게 되고,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으로 직접 고용 5천명, 간접 고용 11만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전문 생산, 판매단지를 만들면 전 세계에서 바이어들이 신안으로 몰려들게 될 것이고, 목포는 배후도시로서 자연스럽게 열매를 향유하게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목포-신안 통합시기와 관련해서 박 군수는 “2022년까지 법적인 정비를 모두 마치고, 2026년 통합시장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이 통합의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배종호 목포-신안 통합 추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은 “지난 2014년 박우량 군수와 목포-신안 통합을 약속한 뒤 진전이 없다가 이제 드디어 목포-신안 통합이 가시화돼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무안이 통합을 반대하는 현 상황에서는 1단계로 목포와 신안을 통합하고, 2단계로 무안 영암을 통합하는 단계별 통합론이 가장 현실성이 높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종호 공동 준비위원장은 “조만간 목포와 신안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목포-신안 통합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목포-신안 통합을 위한 움직임을 체계화, 조직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대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목포-신안 통합의 공론화 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목포와 신안이 통합하면 당장 목포 면적이 14배로 늘어나고, 인구는 3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며, 예산도 2조원대로 크게 확대된다”고 역설했다.

김휴환 목포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통합이 무산된 것은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며, 목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지역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통합에 앞장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우량 군수 초청 특별강연회에는 공개홀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목포-신안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여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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