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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5월 중저가폰 본격 대결 펼친다

삼성-LG, 5월 중저가폰 본격 대결 펼친다

등록 2020.04.17 14:34

수정 2020.04.17 14:35

이지숙

  기자

삼성·LG·애플, 가성비 내세운 중저가 모델 출시코로나19 영향에 2월 글로벌 판매량 14% 감소가격 낮춘 중저가 모델로 시장 분위기 전환 노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중저가폰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자 ‘가성비’를 앞세운 중저가 모델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다. 글로벌 월 판매량의 전년대비 역성장폭이 두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전년동월대비 -16%, 중국의 경우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은 3월부터 코로나 확산 국면에 진입한 만큼 3월 데이터 감소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실적 만회를 위해 2분기 잇달아 중저가폰을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4~5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은 일제히 보급형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71, 갤럭시 A51을 공개했다.

두 제품은 모두 후면에 4개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으며 전면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A71이 6.7인치, 갤럭시 A51은 6.5인치다. 중앙 홀을 제외하고는 화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 A71이 6411만 화소, 갤럭시 A51은 4800만 화소이며 배터리 사양은 두 제품 모두 4500mAh다. 가격은 50만~70만원대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출시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A71은 4월 중순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갤럭시 A51도 5월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기획그룹 상무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A51과 A71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5G를 경험하기 바라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다음달 매스 프리미엄 제품인 ‘LG 벨벳(LG VELVET)’을 내놓는다.

이번 전략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물방울 카메라’로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도 처음으로 적용됐다.

‘LG 벨벳’은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으나 가격은 프리미엄 제품군보다 한 단계 낮은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2015년 2분기 이후 19분기째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V’ 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포기하고 ODM 확대, 중저가 전략 등을 펼치며 적자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분기에도 실속형 스마트폰 ‘LG Q51’을 출시했으며 17일 4G 폴더폰 ‘LG 폴더2’를 출시하기하며 중저가 라인업을 폭넓게 가져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애플도 4년 만에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 2세대’를 출시하며 중저가폰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이폰SE 2세대는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한 외형에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다. 무엇보다 64GB 기준 가격을 약 55만원으로 확 낮췄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2월을 저점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폰 수요 회복 시그널이 감지됐으나 중국 이외 지역은 여전히 하향 국면으로 4~6월 사이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특성상 오프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회복 관건은 지역별 봉쇄령 조치 완화”라며 “글로벌 애플 스토어 영업 재개, 중국 양회 이후 지원 정책, 중저가 5G폰 출시 확대는 수요 회복 속도에 탄력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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