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 전담 차관에 박기영 기조실장 임명···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왼쪽)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신설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관에 박기영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임명됐다. 5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같은 내용의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1965년생인 박기영 신임 제2차관은 에너지자원정책관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임 중인 행정 전문가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FTA산업통상팀장, 주이탈리아대한민국대사관 1등서기관, 지식경제부 바이오나노과장, 미래기획위원회 신성장동력국장,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미래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향후 박 제2차관은 에너지 전담 차관으로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수소에너지 등 미래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산업부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여 본부장은 서울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경영향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세계은행 선임투자정책관,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등을 역임했고 대통령비서실에서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으로 관련 정책을 총괄하며 국제통상·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조정 능력을 갖춘 통상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에 대한 대응과 디지털 무역 전환 등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