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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부’ 박영옥 “사조산업 변화해야···소액주주에 의결권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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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개인회사로 생각해선 안돼 경영진 변화 의지는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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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혜인 기자 hij@

‘주식농부’로 유명한 슈퍼개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14일 사조산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조산업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시 중구 소월로 롯데손해보험빌딩 21층에서 열린 사조산업 임시주총에서 기자와 만나 “소액주주 측에 의결권을 위임했다”며 “나 역시 주주로서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대표적 가치투자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주식을 농사에 비유해 ‘주식농부’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 대표는 사조산업 보통주 1만3000여주(약 0.2%)를 소액주주연대 측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사조산업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는 “’K푸드’가 내수산업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성장할 섹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소액주주 측은 2세 승계로 인해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말 것, 배당을 통해 주주와 성과를 공유할 것, 기업 IR과 투명 경영 등 세 가지를 약속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총에 앞서 사조산업 경영진과 얘기해보니 이런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고 변화에 대한 준비도 돼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예전에 해온 것들이 있어 소액주주들이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등이 ‘3%룰’을 파훼하기 위해 이른바 ‘주식 쪼개기’ 등을 한 것에 대해 “아주 나쁜 방법”이라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라도 우리 사회에서 그런 것을 인정해주겠냐”고 일침했다.

박 대표는 “가계자산이 기업의 투자금이 되고 기업은 성과를 내 국민에게 돌려주는 국가 발전의 틀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에게 모험자금을 받아 사업을 하니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오너가 회사를 끌고 갔지만 이제는 고객, 직원, 주주가 함께 하는 시대”라며 “상장사를 개인 회사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진우 회장 등 사조산업 대주주 측에서 주총 후 만남을 제안해,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회사가 본래의 목적대로 건강하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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