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장비 60% 내용연수 초과, 긴급 재난 시 무용지물심해 잠수훈련 절반도 참여 안하고, 고위직은 고작 1명만 받아
해경은 세월호 참사 직후 대형 해양 사고를 전담하는 특수구조단을 신설하고 일명 머구리(SSDS)를 이용한 심해 잠수사를 양성 관리해 오고 있지만 이러한 심해 잠수사들에 대한 보수 훈련이 일부 직원들에게만 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중앙해양 특수구조단 소속 심해잠수사 40명중 22명만이 잠수 훈련에 참여하였고, 나머지 18명(약45%)은 잠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욱이 훈련에 참여한 잠수사 22명 중 대다수인 13명(59%)은 연 2회 밖에 훈련을 하지 않았고, 경위 이상 현장 고위직들은 10명 중 고작 1명만 훈련을 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한편, 해난사고와 관련해 현장요원의 임무 수행 시 안전과 직결된 다량의 구조관련 장비물품도 내용연수를 초과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내용연수를 초과하고 있는 물품 57.5%는 구조관련 물품으로 추락 방지 제동기, 부력조절기, 잠수용 호흡기 등 구조대상은 물론 현장요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것들이기에 더욱 주의를 요구한다.
윤재갑 의원은 “처음부터 다시 뜯어 고친다’는 뜻의 재조해경을 기치로 해경도 많은 노력들을 해오고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해상 구조능력과 구조장비에 있어 허점이 발견되는 만큼 시급히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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