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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이번엔 ‘PB제품’ 제작에 입점 업체 정보 활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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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PB 상품 제작에 입점 업체 정보 활용 의혹
PB상품 검색 최상단 노출 알고리즘 조작 논란도
쿠팡이 벤치마킹한 아마존도 비슷한 논란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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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 제작에 입점 업체의 데이터를 활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있다.지난 7월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에 휘말린 지 3개월 만이다. 입점 업체의 데이터를 이용해 경쟁 제품을 출시하고 의도적으로 자사 제품의 노출을 늘려 판매를 촉진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의혹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 의원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한승 쿠팡 대표에게 쿠팡 자회사 CPLB가 PB 상품을 기획할 때 사실상 경쟁업체인 쿠팡 입점 업체의 데이터를 활용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 대표는 “제가 아는 한 입점 업체의 데이터를 활용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쿠팡이 미국 아마존의 전략을 그대로 벤치마킹 하고 있는 만큼 의혹은 쉽게 거둬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3일 로이터는 아마존이 인도에서 PB 상품을 판매하며 납품 업체 상품과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남용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자체브랜드 ‘솔리모’를 개발할 때 입점 업체가 가진 독점 데이터를 활용해 경쟁 제품을 만들고 출시했다는 것이다.

CPLB 대표이사가 아마존 출신 미넷 벨린건 스톤만 부사장이라는 점도 의심을 쉽게 거둘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다. 스톤만 부사장은 아마존에서 PB 사업을 담당했던 인물로, 2018년 쿠팡의 PL사업부 총괄임원으로 합류했다. 실제 쿠팡에서 판매되는 PB 중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거나 잘 팔리는 제품의 콘셉트까지 그대로 모방한 ‘카피캣’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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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업체 데이터 활용은 검색 공정성 훼손 문제인 ‘알고리즘 조작’이 더해지면 더 큰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PB 상품이 다른 납품업체 상품보다 우선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알고리즘을 ‘자사우대’ 방식으로 바꿔 화면 상단에 PB 상품을 올리고 다른 상품은 아래로 내리는 등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황들이 사실로 판명난다면 쿠팡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구사했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된다.

실제 쿠팡은 상장을 앞둔 지난해부터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입점업체 수수료를 개선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PB 상품을 대폭 늘렸다. PB 상품은 유통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상품 매입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상품보다 마진이 5~10% 정도 높아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도 유리하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자사 플랫폼에서 PB 상품을 많이 판매할수록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

쿠팡 PB 상품 도매사인 CPLB는 출범 반년 만에 매출액 1331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해 상승세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쿠팡 내에서 흑자를 내는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전략이 아마존을 벤치마킹하고 있어 아마존과 비슷한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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