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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3%까지 치솟는다···커지는 인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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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우리 경제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 발표
작년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 등 소비자물가 상승률 ↑
유가 상승 지속되면 물가 지속적으로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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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10월 소비자물가가 3%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6개월 연속 2%를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10월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중에는 지난해 이동통신요금 지원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물가상승률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80달러대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높아질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은이 8월 전망치로 내놓은 2.1%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당폭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월 2.3%, 5워 f2.6%, 6월 2.4%, 7월 2.6%, 8월 2.6%, 9월 2.5%이다.

높은 물가 오름세는 에너지가격과 공급병목, 주거비 등이 이끌었다. 에너지가격의 경우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가에서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다.

특히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올해 들어 반도체 공급차질과 해상물류 지체 등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공급병목 영향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가격이 미국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중고차 가격 역시 크게 올랐다.

CPI주거비는 지속적으로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주거비는 주택가격과 전월세가격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미국에서도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는데 미구그이 주거비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승률이 높은 데다 주택임차료 외에 자가주거비를 포함하고 있어 CPI내 비중 및 물가 기여도가 크게 나타난다.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 등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세 지속, 글로벌 공급병목 해소 지연 등으로 물가전망의 상방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제유가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다면 물가 상승률을 더 높아진다”면서도 “다만 내년부터 공급이 늘어나면서 완만히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1%~0.2%p(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등으로 상방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또 “미국, 유럽 등에서 주요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장기회 될 경우 국내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경제는 최근 들어 대외리스크가 다소 확대됐지만 수출의 견조한 흐름, 소비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까지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이후 방역정책 전환 등에 힘입어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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