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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심가는 빠진 대형마트 리뉴얼...왜?

서울 중심가는 빠진 대형마트 리뉴얼...왜?

등록 2022.06.24 09:00

조효정

  기자

신도시 리뉴얼로 신규 유입 효과 큰 반면 서울은 적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대형마트가 서울 외곽 및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장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서울 중심부보다 리뉴얼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고전하던 대형마트들이 매장 리뉴얼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서울 중심부보단 외곽 지역이 더 큰 효과를 보이면서 서울 지역은 리뉴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

서울 지역은 부동산 가격 상승 및 재개발 난항으로 신규 고객 진입이 어렵고, 장기간 거주한 고객들이 특정 매장의 충성고객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서울보다 재개발 및 신도시 건설이 많아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고객 유입이 수월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리얼투데이 집계에 따르면 하반기에 경기 15곳(2만7947가구), 인천 7곳(7359가구), 서울 8곳(5840가구) 등에서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홈플러스는 최근 9개의 매장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상품 차별화와 쇼핑 최적화를 구현, 2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9개의 매장 중 67% 수준인 6개의 매장이 인천에 위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 지역 시장 전망이 좋다. 서울과 비교했을 때 신규 입주 아파트가 많아 신규 고객 창출에 유리하다. 신규 입주 지역에는 특정 브랜드 충성고객이 많지 않고 모든 브랜드에 열려 있는 고객이 많다. 아직 단골마트를 정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매장 리뉴얼을 통해 해당 고객들을 잡으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8개 점을 리뉴얼했으며, 올해는 10여개를 재단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리뉴얼을 진행한 점포는 모두 리뉴얼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특히 경기 이천점은 지난해 7월 재오픈 이후 30.4%라는 매출 고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리뉴얼 대상 점포는 연식, 인근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진다. 일반적으로 오픈한지 15~20년 가량 된 점포가 대상인데, 인근 지역 내 아파트 단지 입주 예정 등의 수요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리뉴얼 대표 매장으로 경기 이천점, 경기 남양주시 별내점, 경기 하남점이 있다. 올해 리뉴얼이 완료된 대표 매장으로는 경기 안산고잔점, 경기광주점 등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서울 잠실점을 미래형 매장인 '제타플렉스'로 리뉴얼 오픈했다. 제타플렉스는 리뉴얼 오픈 이후 지난 5월 25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서울 외곽은 아니지만 송천, 상무, 목포, 창원중앙 등 비(非)서울권에 리뉴얼을 단행한 롯데마트 맥스 매장의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평균 70%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는 아쉬운 성과다.

롯데마트는 최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청량리점의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 지지부진하던 청량리 지역의 재개발이 오세훈 서울 시장 당선 이후로 재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롯데마트 맥스를 시작하면서 금년도 3월까지 빅마켓 영등포점과 금천점을 맥스로 전환하겠다고 지금까지 전환되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하반기 중으로 10개 점을 순차적으로 맥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영등포점과 금천점도 포함된다. 급한 지점을 먼저 리뉴얼 하다 보니 두 지점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시기가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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