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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TV 시장 살아난다···삼성·LG 실적 개선 기대감↑

산업 전기·전자

TV 시장 살아난다···삼성·LG 실적 개선 기대감↑

등록 2023.06.12 15:39

이지숙

  기자

옴디아 "2분기 바닥 찍고 4분기까지 회복세""올해 TV 교체 사이클 실현 될 가능성↑"

팬데믹 특수 이후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수요를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V 교체 사이클이 도래하며 2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전자업계의 TV 판매 실적도 올해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4320만대로 추정된다. LCD TV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5800만대에서 올해 1분기 4290만대로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의 경우 5030만대, 4분기에는 6240만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TV 시장 살아난다···삼성·LG 실적 개선 기대감↑ 기사의 사진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유통재고 건전화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중심의 수요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TV 세트업체와 LCD 패널업체들은 LCD 패널가격 상승과 유통재고 건전화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글로벌 TV 시장이 올해 1% 성장한 2억5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는 5.2% 역성장했으나 2분기부터 소폭 성장세로 전환되며 내년 TV 시장은 4% 성장한 2억1300만대로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북미와 유럽은 극단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대했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는 미흡했고 과도했던 유통 재고는 평년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2019년이 TV용 디스플레이 출하가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인 만큼 통상 6년 주기를 예측할 때 올해와 내년에 교체 사이클이 전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2018~2019년 두 해 동안 32인치~55인치 LCD TV 패널이 4억5000만대 출하됐다"면서 "올해와 내년에 교체 사이클이 찾아올 수 있고 이 경우 55인치 이상 대화면 수요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던 OLED TV도 올해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 출하량은 1분기 120만대에서 2분기 140만대, 3분기 160만대, 4분기 24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OLED TV 시장은 전쟁 등의 영향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으나 삼성전자의 WOLED 시장 진입을 계기로 시장 확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매해 3분기 83형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 83형 OLED TV에 대한 적합 등록도 마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QD OLED TV 판매량이 지난해 36만대에서 올해 11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TV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관련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TV 실적이 포함된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조7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LG전자 내에서 TV를 주력으로 삼는 HE사업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4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6797억원을 기록해 1만24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연구원은 "하반기 LCD 패널 가격 반등세가 경쟁 환경 측면에서 우호적일 수 있고 경쟁사의 WOLED 시장 진입으로 부품 및 소재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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