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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해외 거점 세운다···필리핀서 니켈 생산

산업 에너지·화학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해외 거점 세운다···필리핀서 니켈 생산

등록 2023.08.18 09:24

김현호

  기자

MC그룹과 MOA···양극재 원료 해외 생산 처음 MC그룹, 2026년까지 니켈 광석 약 2억톤 확보"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공급망 주요 기점"

(왼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마이클 첸 MC그룹 회장이 필리핀 니켈 합작사업 MOA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왼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마이클 첸 MC그룹 회장이 필리핀 니켈 합작사업 MOA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필리핀에서 배터리용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17일 필리핀 광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MC그룹(MICHAEL CHEN GROUP)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Nickel Prime Solutions Inc)와 합작사업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과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MC그룹 마이클 첸(Michael Chen)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니켈 사업을 위한 합작사(JV)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과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공동개발 중인 신 제련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서 배터리소재 원료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투자금액과 생산규모 등은 협의 중이다.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해 중요한 광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NPSI와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 국가인 필리핀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양극재 원료 공급망 확보와 함께 사업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합작사업에 사용하게 될 신 제련기술은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제련기술에 비해 공정 프로세스가 단축돼 원가경쟁력이 높고 탄소배출량이 약 50% 이상 줄어드는 환경친화적인 기술"이라며 "ESG 차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필리핀에서 생산한 니켈 혼합물(MHP)로 국내에서 양극재를 제조하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규정한 '적격 핵심 광물(Qualifying Critical Minerals)'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북미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30년까지 연 100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인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핵심 원료 중 그룹 차원의 투자로 밸류체인을 구축한 리튬 외에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해 왔다.

이번 합작 공장도 필리핀 팔라완 지역에 약 4000만 톤의 광석이 매장된 광산을 보유한 MC그룹에서 니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MC그룹은 현지 광산에 대한 추가 지분 투자와 인수를 통해 2026년까지 약 2억 톤의 니켈 광석을 확보하고 포스코퓨처엠과의 원료 분야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NPSI와의 합작을 통한 니켈 사업으로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친환경 원료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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