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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제는 성과”

[코스닥 황금알]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제는 성과”

등록 2016.05.24 14:22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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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카카오 단독 대표이사 발탁올 하반기 020 서비스 수익성 여부 관건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임지훈 대표 체제로 바뀐 이후 다양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따른 리스크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하반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수익성 여부가 임 대표의 성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980년생인 임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카이스트(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액센추어(Accenture)에서 IT 애널리스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NHN기획실 전략매니저와 보스턴컨설팅 그룹 컨설턴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등을 거쳤다.

다방면의 경험을 쌓은 임 대표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투자전문기업 케이큐브벤처스를 창업하게 된다. 이후 김범수 의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투자 전문가로 활약하던 그는 지난해 9월 카카오의 단독 대표이사로 발탁된다.

임 대표의 카카오가 출항 1년을 앞둔 현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수익성이다. 이를 위해 최근 카카오는 조직 재정비와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임 대표의 취임과 함께 운영됐던 6인의 집단경영체제 ‘CXO팀’의 정기회의가 중단됐다. 불필요한 과정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또 올 3분기에는 다음웹툰의 서비스 영역을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포도트리는 카카오 공동체 내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회사로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다음웹툰이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합류하며 공격적 사업 운영과 웹툰을 기반으로 콘텐츠 전반의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헤어샵’ 등 020 서비스는 임 대표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카카오드라이버’ 정식 출시 시점의 기사회원을 약 4~5만명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국 대리운전기사의 30%를 웃도는 규모다.

앞선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편리한 호출과 길 안내, 합리적인 요금제와 결제 시스템 등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기능과 정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이용자들이 느끼던 불편과 불안감을 모바일 혁신을 통해 해소하고자 한다”며 “누구나 믿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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