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웅·임현수-박찬석 공동창업자 퇴사최대주주 스마일게이트에 140만주 양도3인 “재충전 시간 갖는 것” 확대해석 경계
이정웅 대표 외 창업자 2인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선데이토즈는 9일 창업주인 이정웅 대표와 임현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찬석 최고서비스운영책임자(CSO)가 보유 중인 주식 255만주 가운데 140만주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양도했다.
1주당가액은 2만5700원으로 양수도대금은 359억8000만원이다. 개인별 양도주식수는 이정웅 120만주, 박찬석와 임현수 각각 10만주로 이정웅 창업자 308억4000만원, 임현수 CTO, 박찬석 CSO 각각 25억7000만원씩이다.
현 선데이토즈 최대주주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다. 지난 2014년 3월 이정웅 대표와 임현수, 박찬석 창업자 등의 보유주식 666여만주를 1206억원(지분 20.89%)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창업자 공동 3인의 주식 양도를 통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율은 기존 20.89%에서 35.52%로 늘었다.
하루 전인 8일 선데이토즈는 이정웅 창업자 겸 각자대표가 대표직과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이날 이정웅 대표 뿐 아니라 임현수 CTO, 박찬석 CSO 등 3인의 공동 창업자 모두 퇴사했다.
사측에서는 세 창업자들의 동반 퇴진은 회사 발전을 위해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힘을 실어주는 용퇴라는 입장이다. 2009년에 설립된 선데이토즈는 2012년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애니팡의 대성공으로 201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애니팡은 국내 모바일 소셜게임 시장을 개척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으며 성공적인 지적재산권(IP)을 구축하며 후속작들을 내놨고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창업자들이 떠난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2월 초 이정웅 대표와 함께 공동 수장으로 선임된 김정섭 대표가 단독 체제로 이끌게 된다. 김정섭 대표는 앞서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투자전략 담당 전무를 맡은 바 있다.
선데이토즈 측은 이정웅 대표가 사내이사직을 포함해 회사 내 모든 직함을 내려놨으며 퇴사 사유나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데이토즈 측은 “창업자 3인이 동반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형태”라며 “사내게시판에 공동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창업멤버가 퇴진한다고 해서 별도로 변화하는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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