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1Q 영업익 전년比 소폭 하락 전망5G 평균매출 LTE 대비 2~3만원↑, 실적 개선 기대감무제한 요금 경쟁 긍정적, “5G 가입자 전환 빨라질 것”
이동통신3사는 이달 초 상용화한 5G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가 높은 5G로의 가입자 전환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2분기 이후 실적 반등 가능성이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의 올해 1분기 국내 이동통신3사의 실적전망치는 각사별 전년대비 2~11% 가량 낮은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SK텔레콤은 3200억원, KT 3500억원, LG유플러스 1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전년대비 2~3%, KT는 11% 하회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국내 이동통신3사가 전년대비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확대가 꼽힌다.
선택약정할인은 지난 2017년 9월 도입된 이후 1년 넘게 이동통신3사의 실적을 발목잡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선택약정 할인율은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됐다. 지원금의 경우 자사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의미여서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같이 비용을 지불한다.
반면 선택약정할인은 한 이동통신사를 2년 쓴다는 전제 하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형태여서 온전히 이동통신3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25%로 선택약정할인이 상향 조정되면서 휴대폰을 구입할 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과 비교해 할인폭이 크다. 이에 스마트폰 가입자의 대다수가 선택약정을 선택하고 있다.
무선매출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 속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이달 초 상용화한 5G로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달 3일 상용화한 5G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3사의 최저 요금제는 5만원대다. 실질적인 5G 요금제는 7~8만원대부터 시작된다. 기존 LTE 대비 최저 요금제는 3만원 이상 높다. 증권가에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2~3만원 가량 높아 실적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실질적으로 5만5000원대 요금제의 낮은 매력을 고려 시 가장 대중적인 요금제는 8~9만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5G ARPU는 6만원 이상이 될 것이다. 5G 가입자 유입만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ARPU 상승 전망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5G 상용화 시작부터 무제한 요금제 경쟁을 벌인 점 역시 긍정적인 대목이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5G 상용화 시작부터 무제한 요금제 경쟁을 벌였다. KT가 가장 먼저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SK텔레콤이 프로모션 형태로 가세했고 가장 처음 요금제를 공개하며 공세를 펼쳤던 LG유플러스 역시 맞불을 놨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 시점부터 무제한으로 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5G 무제한 요금제를 처음부터 제공한 것이 기존 LTE 가입자의 5G 전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잇다.
DB금융투자는 “무제한 데이터 제공으로 5G 요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 LTE 고객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5G 고객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서 “갤럭시S10 5G 출시 이후 집계되는 5G 가입자수는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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