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가 발간한 ‘생애 금융보고서-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머니편)’을 살펴봤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대도시 거주 40대의 부채 포함 총자산은 평균 4억 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앞으로 은행에 갚아가야 할 총 대출 잔액은 평균 8,000만원 수준. 주거 관련 대출이 9,400만원으로 비교적 많았고 그 외 신용대출은 5,9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출 잔액이 없다는 비율도 상당했습니다.
금융자산은 40대 초반의 6,100만원부터 40대 후반의 7,900만원까지 평균 7,000만원 정도였는데요. 대부분이 예적금(57.7%) 형태에 주식·펀드·채권 등 투자상품은 23.6%를 차지했습니다.
예적금보다 비중은 작지만 코로나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40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전체 중 78.2%가 이미 주식·펀드·채권 등을 가진 투자자였는데, 최근 1년 내 투자를 시작한 비율이 25%에 달했던 것이지요.
앞으로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는 이들도 절반(57.4%) 이상. 또 현재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이들 역시 자금·시간·정보 부족 등 상황이 나아지면 투자를 시작하겠다(61%)는 생각을 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보다 금융투자를 확대한 이들에게 그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는데요. 많은 이들이 ‘저금리 지속’으로 ‘투자를 안 하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다만 우리 사회에서 40대들이 짊어진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평생 가져갈 자산을 형성해야 할 시기에 코로나 대유행, 저금리 등 만만치 않은 현실까지 짊어지게 된 40대. 현재 보유 자산 및 투자 현황을 더 자주 꼼꼼히 점검하며 장단기 계획을 조정해가야겠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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