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는 바다의 해조류를 먹고사는 극피동물로, 하나의 성게에는 암컷과 수컷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각각 난소와 정소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는 이것을 성게알이라고 부르는 것.
이렇듯 이름과 생김새 때문에 실제 '성게의 알'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이에 음식 전문가들은 '안에 들어있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성게소로 부르는 게 더 적절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산란기가 다가오면 성게의 정소에서 점액질이 나와 성게알의 표면에 하얀 액체가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액체를 보고 성게알이 상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먹어도 무관합니다.
하얀 액체가 찝찝하다면, 성게알을 얼음 물에 넣어 살짝 응고시킨 뒤 닦아내고 섭취하면 됩니다. 단,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겨날 수 있으니 바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성게는 세계적으로 약 900종, 우리나라에는 약 30종이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게는 보라성게로, 봄부터 여름까지가 제철인데요.
제철이라 더욱 고소한 성게알, 하얀 액체가 보이더라도 안심하고 드시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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