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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개월 연속 금리 ‘동결’···年 2.50%(종합)

한은, 6개월 연속 금리 ‘동결’···年 2.50%(종합)

등록 2013.11.14 11:14

수정 2013.11.14 16:56

박일경

  기자

美 양적완화 축소 연기 관측 속 세계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져ECB 금리인하 했으나 대세 지장 없어···한은 “좀 더 지켜보자”한은, “금리 손대서 좋을 것 없다”···시장변수 축소 속내환율 변동성 커지는 상황은 문제···경상수지 등 ‘이상 없다’ 결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6개월 연속으로 금리 동결에 들어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2.50%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출구전략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은이 세계 금융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4일 오전 서울시 남대문로 소재 한은 본관 15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한은의 관망적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일도 일정 부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가 아직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자 섣부른 긴축은 자칫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경기 회복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

특히 한은은 올해 하반기 우리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내년에는 성장모멘텀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은이 6개월째 금리 동결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한은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어 시장의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손대서 좋을 것 없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또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은 문제여서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일부의 견해에 대해서도 경상수지 등 우리경제 지표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대내외 수요증가 등으로 설비투자 및 민간소비가 증가해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8%를 달성해 올해 기록한 2.7%보다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도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소득 증가, 부동산시장 회복, 가계부채 부담경감 등에 힘입어 가계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향후 수 분기 동안 가계소득 증가 및 이에 따른 소비성향 상승 등에 힘입어 가계소비는 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HSBC,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UBS, 바클레이스캐피탈(Barclays Capital), 씨티그룹(Citigroup), 메릴린치(Bank of America-Merrill Lynch) 등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GDP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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