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5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04%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 잔액도 8조4000억원으로 전월말의 7조9000억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81%로 전월말 대비 0.05%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보다 0.01%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85%로 0.06%p 상승한 게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가계대출 연체율(0.30%) 또한 전월말 대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이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지만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2%)은 0.0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5월 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신규연체 발생액 증가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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