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2℃

  • 백령 9℃

  • 춘천 14℃

  • 강릉 19℃

  • 청주 17℃

  • 수원 13℃

  • 안동 15℃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3℃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6℃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 완료···임원인사 단행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 완료···임원인사 단행

등록 2017.07.18 11:57

임주희

  기자

허기호 회장·강성부 대표이사 등 이사진 선임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인수 완료···임원인사 단행 기사의 사진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를 완료했다.

한일시멘트는 18일 한일시멘트-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KDB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32개 채권자가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84.56%(1417만986주)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현대시멘트 인수 전에서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기존시멘트 회사와 국내 사모펀드들이 입찰에 대거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했지만 최종 승자는 입찰가 6000억 원 중반대를 제시한 한일시멘트-LK투자파트너스의 차지였다. 차순위 예비협상 대상자의 입찰가와 약 100~200억 원밖에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이번 인수는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 ‘HLK홀딩스’를 설립해 현대시멘트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현대시멘트는 1958년 현대건설 시멘트사업부로 출발해 1964년 연산 20만 톤 규모의 단양공장을 설립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69년 현대건설로부터 독립해 현재 550만 톤 규모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춘 단양공장과 영월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시멘트 공장은 국내 7개사 중에서도 설비 연령이 가장 낮아 효율성이 높고, 공장 구조가 컴팩트해 관리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현대시멘트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허기호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회장, 강성부 LK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이사진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 구축을 완료했다.

현대시멘트 부사장으로는 전근식 한일시멘트 전무를 임명했다. 전 부사장은 한양대 자원공학과 출신으로, 1991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최근까지 경영본부장(전무)과 IT계열사인 한일네트웍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본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현대시멘트 영월 및 단양공장장(부사장)으로 최덕근 한일시멘트 부사장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 최 부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1984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하여 기술본부장과 단양공장장을 역임했다.

이밖에도 한일시멘트 이노선 상무가 현대시멘트 상무로 자리를 옮기며 영업본부장 및 인사총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일시멘트 허권회 부장과 최장규 부장이 현대시멘트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자리를 옮겼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현대시멘트 이주환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되는 등 현대시멘트 내부 임원 승진도 대거 포함됐다. 조정태, 김병구, 양범주, 엄주호, 이윤희, 정기영 등 총 6명의 부장이 이사대우로 새롭게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사는 50여 년간 축적된 설비 운영 능력과 영업 노하우를 교류하며 생산성 증대 및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특히토종 시멘트기업으로서 국내 시멘트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시멘트의 조속한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양사간의 노하우 공유와 협업을 위해 현대시멘트 인사도 대거 임원으로 등용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