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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8-09-25 07:00

수정 :
2018-09-25 19:35

[stock&톡]경협주된 바이오주 ‘유바이오로닉스’는 어떤 회사?

남북 보건·의료 협력 수혜 기대감에 강세 보여
국내 최초 콜레라 백신 개발로 흑전 성공하기도
연초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는 등 흑역사 있기도

유바이오로직스 CI

예방백신 개발·공급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남북 보건·의료 협력 수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바이오주이면서 경협주로도 떠오르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바이오로닉스는 -0.15% 약세로 마감했지만, 지난 20일 장 중에는 7290원까지 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과 북간 의료보건 협력이 현실화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UNICEF)와 작년 10월에 공급계약을 맺고 저개발국가에 콜레라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콜레라백신은 해외 경쟁사 콜레라백신보다 복용이 편리하고 부작용의 위험이 적으며 대량공급이 가능해 공공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시적 만남을 위한 서신 왕래, 화상 상봉은 우선적으로 실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한반도 의료 협력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즉시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평양공동선언문에 따르면 남과 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 및 공급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경구용 콜레라백신인 '유비콜'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또 장티푸스 페렴구균 수막구균 등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기업이었다. 그러나 2016년 4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 콜레라 백신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익 2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그러나 연초 전·현직 대표 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전·현직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것은 유바이오로직스 1대 주주(단일 지분율 10.34%)인 바이오써포트가 지난달 23일 법원에 신주 발행(증자)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부터다. 바이오써포트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전 대표인 강호경 씨가 지분 41.85%를 소유한 업체다.

바이오써포트는 소장을 통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2억원의 유동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자와 신주인수권 행사가 마무리되면 마이바이오는 바이오써포트보다 많은 주식을 갖는다”며 “백영옥 대표 등 현 경영진이 바이오써포트의 경영권을 침탈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했다.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3.96%를 보유한 백 대표가 PEF를 우군으로 끌어들여 최대주주에 오르려 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유바이오로직스는 “백 대표 등 현 경영진은 바이오써포트의 특수 관계자로 묶여 있기 때문에 PEF와 손잡는다 해도 백 대표가 최대주주가 되는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법원은 “현 경영진이 경영권 장악을 위해 이번 신주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바이오써포트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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