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쇼핑몰 휴점에…패션·화장품 입점업체 매출 타격 심각

오프라인 힘 실었던 패션업계 평균 10% 하락
백화점·쇼핑몰 등 입점 화장품사 30% 감소세

평일 오후 6시 경 타임스퀘어 전경. 사진=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신종코로나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백화점 쇼핑몰이 줄줄이 휴점에 들어가면서 입점 업체들의 매출 타격이 심각해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쇼핑몰 내에 입점한 화장품·패션 업체들은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쇼핑몰 등 방문하기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매장 매출은 당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업계 특성상 정확한 매출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영업 중단이 이뤄질 경우 평균 매출 손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체험형 매장·브랜드 리뉴얼로 오프라인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던 LF·삼성물산 등 국내 패션업계도 상반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LF는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인 지난 1월 말 기점으로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 매출액이 약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초 신상 출시 시즌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매출 감소세는 신종코로나 영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에잇세컨즈 상품 강화·빈폴 브랜드 리뉴얼 등을 통해 수익 개선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었던 삼성물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부 백화점들은 문을 닫은 상황이고 소비 심리까지 저하된 상황에서 자연스레 매출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국내에서의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미얀마·베트남 등 중국 이외의 동남아 지역에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3국 비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아웃도어·캐주얼 브랜드 등도 매출 하락을 실감하고 있다. 익명의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일일 평균 매출은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아디다스·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역시 당장 눈에 띄는 매출 추이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패션업계는 겨울 상품 ‘역시즌’ 기회가 한창이지만 이마저도 물거품이 된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보통 이 시기에는 겨울 상품 역시즌을 노리는 소비자가 많은 시기지만 신종코로나로 역시즌 고객도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며 “쇼핑몰을 찾는 고객도 줄어들고 있어 매장 점주들도 매출을 기대하기엔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일부 백화점·면세점 등이 문을 닫게 되면서 화장품 업계의 매출 타격도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따이공들의 방문이 급감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평소보다 30%이상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의 경우 2월 첫째주 주말(1~2일) 매출은 설 연휴 직후와 비교시 30% 급락했으며, 최근 주말(8~9일)에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아예 문을 닫게 되며 매출 직격탄을 맞았다.

단순히 중국인 고객 뿐 아니라 백화점 내 화장품 매장을 찾는 국내고객 상담 건수도 크게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매대를 찾는 고객이 없다는 의미다. 백화점 내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평일 기준 고객 방문상담 건수는 평균 5건도 안 된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매출 추이를 파악하거나 신종코로나 영향력의 크기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상황에 대해서는 각각 시나리오를 나눠서 성장 전략을 재구성 중이며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 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의 매출 타격도 현실화됐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S사는 평소와 달리 고객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이다. 매장 관계자는 “우리 매장 뿐만 아니라 몰 자체에 손님이 없다”며 “하루 평균 매출 30%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다”고 귀띔했다.

변상이 기자 bse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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