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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타다 이어 SKT도 참전, 달아오르는 대리운전 경쟁

카카오-타다 이어 SKT도 참전, 달아오르는 대리운전 경쟁

등록 2020.12.02 15:02

이어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프리미엄 대리 이어 법인 시장도 진출타다도 참전, SKT ‘티맵모빌리티’도 내년 출시 준비 중전화호출 비중 80% 수준, 연 3조원 시장 두고 경쟁 ‘격화’

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하고 있는 대리운전 시장에 타다에 이어 SK텔레콤의 티맵모빌리티가 시장 진출을 준비 하고 있다. 대리운전시장은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와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점이다. 연 3조원으로 추정되는 대리운전시장을 두고 ICT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으로부터 이달 28일 분사를 앞둔 티맵모빌리티는 내년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지난달 25일 분할과 관련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내년 대리운전 사업을 론칭,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비춘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역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모빌리티 사업이 SK텔레콤의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앱을 통한 대리운전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6년 5월 카카오T 대리 서비스를 론칭, 현재 5년째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정장을 착장한 베테랑 기사를 연결하는 고급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T 대리 프리미엄을 출시한 바 있으며 법인용 대리운전 시장 진출 계획도 시사했다.

최근에는 일반 요금제 대비 저렴한 이코노미 대리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코노미 대리 서비스는 기존 스탠다드 서비스 보다 가격이 낮은 대신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서비스다. 프리미엄, 스탠다드, 이코노미 등 3개 서비스 라인업으로

대리운전시장에는 타다도 가세했다.

타다는 지난 10월 말 ‘타다 대리’를 론칭하고 대리운전시장에 참전했다. 타다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았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타다는 타다 대리 첫 탑승 고객들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회식 등이 몰리는 연말을 대비, 가입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리운전시장에 타다, SK텔레콤 등 ICT 기업들이 잇달아 참전하는 것은 시장성이 높은데다 이동 데이터 확보에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대리운전시장 규모를 연 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대리가 서비스를 론칭한지 약 4년 가량 지났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20%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리운전시장에는 지역 등지에 산재한 중소업체들이 아직 건재한 상황이며 전화 등을 통해 대리를 호출하는 경우가 80% 이상으로 추정된다. ICT 기술을 활용, 편리성을 무기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할 시 시장 선점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데이터가 모이면 모일수록 서비스를 보다 정교화하고 내비, 택시호출 등으로도 확장시킬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50대 층 위주의 대리운전 이용자들이 전화를 통해 호출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성장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자사 모빌리티 플랫폼과 연동, 이동수요를 매칭,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데도 유리한만큼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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