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 전분기比 10조9000억원↑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전분기 대비 10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및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 연말요인으로 산업별 대출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이 같은 특이요인이 사라지면서 올해 1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9조400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8조7000억원, 서비스업 1조7000억원, 건설업 1조7000억원 각각 증가한 반면 기타 산업이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6조2000억원)과 시설자금 대출(4조7000억원)이 모두 늘었다.

한은이 분석한 산업별 대출금 동향을 살펴보면 1분기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전분기 대비 8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2조2000억원), 기타 운송장비(1조3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업종에 대한 대출이 늘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6조7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은 2조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또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도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1조7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7000억원 감소한 반면 시설자금은 2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건설업에 대한 대출이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늘어났다. 종합건설업에 대한 대출과 전문직별공사업에 대한 대출이 각각 1조4000억원, 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